中 마스크 부족사태 발동동… 속옷-배춧잎으로도 만들어 푸젠성에선 매일 온라인 추첨… 당첨자만 6장까지 구매 가능
최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자사 트위터 계정에 기상천외한 마스크를 만들어 쓴 시민들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머리에 뒤집어쓰는 생수통과 자몽, 귤 등 과일 마스크가 대표적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사진과 함께 “중국인들은 모든 혁신을 동원해 플라스틱 상자는 물론이고 포멜로(중국 자몽), 오렌지 껍질 등을 이용해 DIY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고 썼다.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서는 여성의 속옷이나 배춧잎 등 채소를 이용해 만든 마스크 사진도 올라왔다.
한편 중국 내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해외에 있는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싹쓸이해 중국으로 보내는 사례가 늘면서 마스크 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폭등했다. 이에 대만과 인도 등 일부 국가들은 최근 자국 마스크와 방호복 수출을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