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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 ‘서울대앞 구간’ 복원 이달 시작

입력 | 2020-02-05 03:00:00

마지막 1.35km 2022년 완공… 관악산~한강 하천 생태축 완성




도림천의 남은 복개 구간에 대한 복원사업이 이달부터 시작된다. 이르면 2022년 말 관악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 생태축이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관악구는 최근 서울대 정문 앞 도림천 구간(조감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도림천은 서울 관악구 관악산에서 발원해 구로구에서 안양천으로 합류하는 11km 길이의 지방하천이다.

2010년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동방1교 구간이 먼저 복원됐다. 다만 서울대 정문까지의 상류 1.35km 구간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의 영향으로 아직까지 복개 상태로 남아 있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도림천 복원의 필요성을 알린 결과 올해부터 3개년간 시비 총 331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2022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복개 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조성 △수생식물 식재 △야간 조명 및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진행한다.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관악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 생태축이 완성된다.

구는 관악산의 계곡과 식물원, 생태체험관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벨트도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도림천 일대에 특색 있는 명칭을 부여해 브랜드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