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감에 의문 느끼는 이들에 의미 갖길"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 초기 개표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한 피터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은 “새롭고 더 나은 비전이 새롭고 더 나은 날을 만들 수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CNN에 따르면 부티지지 전 시장은 4일(현지시간) 뉴햄프셔에서 아이오와 코커스 초기 개표 결과를 전해 들은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그간, 미국인 동지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1년 이상 해온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년 전 명성도 돈도 없는 4명의 직원들이 단지 큰 신념만 가지고 시작한, 누군가는 ‘시도할 필요도 없다’고 했던 캠페인이 미래를 위한 더 나은 비전과 함께 현 대통령 교체를 위한 레이스에서 선두를 차지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부티지지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남성 배우자와 결혼한 성소수자다. 그가 만약 민주당 후보로 확정돼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 최초의 동성애자 대통령이 된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이에 대해 “스스로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우러지는지 의문을 갖거나, 자신이 지역사회 또는 가족들에 속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뭔가 의미를 갖길 바란다”며 “이는 당신이 스스로와 국가를 믿을 수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