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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에서 해적 퇴치 및 선박 호송 임무를 수행했던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 내에서 부사관이 병사들에게 폭언과 강제추행, 가혹행위 등을 한 혐의가 드러나 군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해군 부사관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함정 안에서 병사 10여 명에게 수차례 폭언을 하거나 신체 일부를 꼬집었다. 손바닥으로 일부 병사들의 얼굴 등도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병사들은 지난해 12월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다며 상부에 이를 보고했고, 군은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A 씨는 본인의 행동을 일부 인정하지만 병사들이 지시를 잘 따르지 않았고, 수치심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