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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째 확진자 구리시 거주…구리시장 “동선 확인까지 활동 자제”

입력 | 2020-02-05 10:59:00

안승남 구리시장 트위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가 2명 추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한 명이 경기도 구리 시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구리시민이 확진자로 판명됐다”며 “이동동선이 확인 될 때까지 활동자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여행 안 가기, 악수 안 하기, 행사 안하기 등을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종코로나 17번째와 18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17번째 환자는 38세 한국인 남성으로, 컨퍼러스 참석 차 지난달 18일~24일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이후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말레이시아 국적)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후 검사를 실시했으며 경기북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검사 결과,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구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일체 행사를 중단하고, 체육활동 등 실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집단 모임을 약 14일 간 중단할 것을 공문으로 내려보내겠다”며 지역사회 확산 방지 등을 위한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구리시는 다른 도시와 다르게 압축, 밀집돼 있는 지역”이라며 “시민들은 본부의 지침과 방침을 적극적으로 따라주시고, 모든 공직자는 혼연일체가 돼 확산 방지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8번째 환자는 21세 한국인 여성으로, 16번째 확진자의 딸이다. 18번째 환자는 격리 중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