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선별 진료소 및 현장점검에 앞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1.31/뉴스1 © News1
서울시가 추적조사에 나선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65명 가운데 56명이 출국했거나 당국의 관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9명은 행방을 모르는 상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앞서 3일 기준으로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외국인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56명은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출국사실이 확인됐거나, 국내 행방을 확인해 격리를 시행 중이거나, 입국 시점부터 14일간 증상 발현이 없어 격리에서 해제된 상태다.
시는 지난 3일 추적조사 방침을 발표하면서 우한공항이 폐쇄되기 전 시점인 지난달 13일부터 25일까지 입국한 외국인 205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65명의 행방이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또 행방이 확인된 인원 중 101명은 능동감시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결국 이날 기준으로 총 9명은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 경찰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추적조사를 벌였지만 연락처, 소재지가 불명확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9명에 대해서는 출국여부를 파악하는 동시에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9명 외에도 우한을 거쳐 서울에 들어온 외국인의 정확한 수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질본으로부터 받은 205명 명단은 우한공항에서 직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입국신고서에 소재지를 서울로 기재한 인원들 뿐이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관광객 밀집지역에 예방 물품을 배포하고, 외국인 체류 게스트 하우스 등 관광 숙박업소와 명동일대 관광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점검하고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