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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②] ‘대게의 고향’ 울진, 여기가 대게 천국

입력 | 2020-02-06 05:45:00

수북히 담긴 울진대게(왼쪽)과 붉은 대게. 오른쪽 사진은 조리후 손질해 식탁에 오른 대게. 대게는 껍질만 빼고 다 먹을 수 있는데 보통 찜통에서 10∼15분 정도 쪄서 요리한다. 울진|김재범 기자


대게와 붉은대게, 골라먹는 재미!
27일 열릴 ‘대게축제’는 잠정 취소

울진 대게는 조선시대 임금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예부터 명성이 자자한 특산물이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제철인데,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는 2월부터 맛볼 수 있다. 울진은 전국 대게 생산 1위의 고장이다. 대게의 고향은 후포항 동쪽 23km 지점에 있는 수중암초 왕돌초 일대다. 동서 21km, 남북 54km의 광활한 지역으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126종의 해양생물이 분포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졌다.

홍게라고 알려진 붉은대게는 대게의 이웃사촌이다. 생김새는 대게와 비슷하지만 붉은 빛이 강하다. 껍질이 단단하고 짠맛이 강해 대게보다는 대체로 싸다.

해마다 울진에서는 이맘때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를 연다. 올해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4일간 후포항 왕돌초 광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인해 잠정취소됐다.

울진|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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