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방시혁.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서 활약한 덕분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5879억 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2018년 규모의 두 배에 가깝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는 5일 2020 년 상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 자료와 영상을 통해 지난해 성과를 이 같이 밝혔다. 또 올해 5월 신사옥 이전과 상장 추진, 플레디스엔터엔인먼트와 협업(스포츠동아 1월13일자 단독보도) 등 계획도 공개했다.
빅히트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5879 억 원, 이익은 975억 원이다. 2018년 매출 규모 3014억 원, 이익 798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빅히트는 “음반·음원, 공연, 영상콘텐츠, IP(지식재산권), 플랫폼 등 각 부분이 고르게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레이블 소식도 전했다. 빌리프 최윤혁 부대표는 “다국적 소년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 연내 데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리프는 지난해 3월 빅히트와 CJ ENM이 만든 합작 법인이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의 소성진 대표와 민희진 브랜드 총괄(CBO)의 합작 프로젝트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내년 또 다른 걸그룹을 내세우고 2022년 새로운 아이돌 그룹도 선보일 예정이다.
방시혁 대표는 이날 “쏘스뮤직 인수, CJ ENM과 합작법인인 빌리프 설립을 통한 멀티 레이블화, 각 사업 부문의 별도 법인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고도화하며 멀티 비즈니스 회사로서 외형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