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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억대 부농 5166농가… 고흥군 최다

입력 | 2020-02-06 03:00:00


전남 고흥군이 도내에서 연간 1억 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내 농가와 법인을 대상으로 소득을 조사한 결과 연 소득 1억 원 이상이 5166농가로, 2018년보다 139농가(2.8%)가 늘었다. 소득 규모별로 1억∼2억 원 미만이 3996농가(77.4%), 2억∼5억 원 미만이 973농가(18.8%)였다. 5억 원 이상은 197농가(3.8%)였다. 10억 원 이상 고소득 농가는 지난해보다 12농가가 증가한 54농가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237농가(43.3%)로 가장 많고 50대 1989농가(38.5%), 40대 이하 청년 농업인이 940농가(18.2%)였다.

지역별로는 고흥군이 566농가로 가장 많았으며 강진군 551농가, 해남군 548농가, 보성군 389농가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축산(1974농가·38.2%), 식량 작물(1857농가·35.9%)이 많았다. 다음으로 채소(713농가·13.8%), 과수(243농가·4.7%)가 뒤를 이었다.

축산 분야 고소득 농가는 2018년 대비 184농가가 증가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함평군은 축산농가 집중 육성에 따라 고소득 189농가가 신규 진입해 총 336농가에 달했다. 전남지역 고소득 농가가 늘어난 것은 고품질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축산 규모 확대,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판매 방법 도입 등에 따른 것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의 조직화, 규모화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우수 농산물 생산과 가공·유통·판매 활성화를 통해 전남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