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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시설 몸살 앓던 계곡, 산책로-쉼터-꽃길 새 단장

입력 | 2020-02-06 03:00:00

경기, 청정계곡 복원 SOC 공모 선정
가평천-백운-장흥계곡에 120억 지원




무허가 음식점 등 불법시설물이 많았던 경기 가평군 가평천에 수변덱과 경관쉼터, 꽃길, 생태관광 교육장, 산책로가 조성된다. 포천시 백운계곡과 양주시 장흥계곡에도 공동화장실과 특산품 판매장 등이 각각 들어선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공모사업’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도는 하천과 계곡에서 1164곳의 불법업소를 철거한 뒤 주민 편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도 관계자는 “청정지역으로 거듭난 하천과 계곡은 자연 그대로 모습을 살리고 지역 특성과 문화를 반영한 시설물이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시범정비사업과 신속정비사업으로 나눠 대상자를 골랐다. 시범정비사업에선 가평군의 ‘가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1위를 차지해 5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는다. 포천시의 ‘백운계곡 천혜의 명소 프로젝트’에는 40억 원이 투입되고 양주시의 ‘장흥 청정계곡 생활 SOC 사업’에도 30억 원이 지원된다. 신속정비사업에는 10개 시군이 선정됐다. 남양주와 광주, 동두천, 가평, 연천 등 5개 시군에 각각 20억 원이 투입되고 고양시 15억 원, 의왕시 10억 원, 여주시 5억 원, 용인시는 4억 원을 받는다. 도는 하천과 계곡에 불법시설물이 다시 들어서지 않도록 감시하는 ‘하천·계곡 지킴이’ 94명도 모집한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