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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극장 옥상서 도심 풍경 보며 힐링”

입력 | 2020-02-06 03:00:00

서울시, 시민휴식공간 8월 개방… 덕수궁-시청-성공회 성당 한눈에




서울시는 중구 정동의 세실극장 옥상(사진)을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해 올 8월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세실극장은 1976년 문을 연 뒤 ‘한국 연극 1번지’로 불려왔으나 경영난을 못 이겨 2018년 1월 폐관했다. 시는 문화자산 보존의 취지로 극장을 장기 임차해 그해 4월 재개관했다.

3월 시작되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세실극장 옥상에는 566m² 규모의 휴게공간이 들어선다. 벤치와 그늘막, 녹지공간이 조성되며 지상에서 옥상으로 바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도 신설된다. 옥상에서는 덕수궁과 서울성공회 성당, 서울시청,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극장 옥상 개방은 시가 추진하는 ‘정동 역사재생활성화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대한제국의 거점이었던 정동 일대를 명소화해 이 지역의 가치를 알리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