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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모두 ‘부결’ 4개월 만에 막 내려…대선 악재 털었다

입력 | 2020-02-06 08:07: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권력남용 및 의회방해 혐의에 대한 탄핵안이 5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모두 부결됐다. 이로써 4개월에 걸친 ‘트럼프 탄핵’ 절차는 끝이 났다.

이날 상원에서 탄핵심판을 주재한 존 로버츠 주니어 대법원장은 “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무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고 CNN과 AFP 등이 전했다.

이날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남용’과 ‘의회방해’ 혐의에 대해 각각 표결을 진행했다.

첫번째 권한남용 혐의 탄핵안은 무죄 52표, 유죄 48표로 부결됐다.

현재 미 상원은 공화당이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이 2석이다.

표결 결과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수가 거의 그대로 반영됐다. 민주당 의원은 전원 유죄에 투표했다. 공화당에선 밋 롬니 상원의원만 유일하게 이탈해 ‘유죄’ 표를 던졌다.

두번째 의회방해 혐의 탄핵안도 무죄 53표, 유죄 47표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안의 모든 혐의에서 벗어났다.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시도는 4개월여 만에 공식 종료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