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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기업 신입사원 초봉 3958만원… 中企와 더 벌어졌다

입력 | 2020-02-06 08:16:00

831개사 조사… 올해 대졸 신입 초봉 3382만원 지급 예상, 전년대비 149만원 올라
입사 즉시 ‘희비’ 대기업 3958만원 vs 중소기업 2834만원 ‘1100만원 격차’




올해 기업에서 대졸 신입사원에게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임 연봉은 평균 338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49만원 오른 것으로,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는 더 벌어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기업 831곳을 대상으로 ‘2020년 대졸 신입사원 초임연봉’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예상초임 연봉을 주관식으로 입력 받았다.

지난해 (2019년 1월 조사) ▲대기업 3576만원 ▲중견기업 3377만원 ▲중소기업 2747만원이었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올해는 ▲대기업 3,958만원 ▲중견기업 3356만원 ▲중소기업 2834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평균 연봉은 3382만원이다. 지난해 3233만원에 비해 149만원, 비율로는 4.6%P 올랐다. 특히 대기업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올해 대기업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은 전년대비 10.7%P 더 높은 연봉을 받게 됐다. 이는 전체 평균보다는 576만원(17.0%), 중소기업 신입사원에 비하면 무려 1124만원(39.7%) 높은 금액이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는 지난해 829만원에서 더 벌어진 것이기도 하다.

반면 전년대비 중소기업은 87만원(3.2%), 중견기업은 되려 21만원(-0.6%) 줄어든 신입사원 연봉을 내놔 격차를 자아냈다. 지난해에 이어 중견기업 연봉이 곧 전체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끝으로 올해 신입사원 평균 연봉을 실수령액으로 살펴보면 (세후 기준) 월 250만원, 대기업은 289만원, 중견기업 249만원, 중소기업 212만원의 급여가 각각 예상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15일 간 대기업 138곳, 중견기업 199곳, 중소기업 494곳 등 총 831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33%포인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