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인천 부평-광주 북구… 3, 5월 분양…‘똘똘한 한채’ 관심높아
6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전국에 입주를 마친 아파트 3만1437개 단지 가운데 2000채 이상 대단지는 0.7%에 그쳤다. 그만큼 희소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법정 기준에 따라 단지 면적의 일정 비율 이상을 녹지로 확보해야 하는 만큼 대단지일수록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인구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주변 교통, 교육, 편의시설 개선이 더 빠르게 이뤄지는 편이다.
공용 관리비를 가구마다 분담하는 만큼 규모가 클수록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공용관리비는 m²당 1043원으로 가장 낮았다. 소규모 아파트(150∼299채, 1238원)와 비교해 보면 18.6%(195원) 저렴했다.
대림산업은 5월 인천 부평구 청천동 일원에 ‘청천2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5139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지하철 7호선 신설 역이 들어설 예정이고 청천초, 마곡초, 산곡북초, 청천중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같은 달 두산건설과 중흥건설은 광주 북구 유동 일원에 ‘광주유동재개발’(가칭)을 분양한다. 총 2240채로 약 500m 거리에 광주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이 있으며 광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금남로 이용이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 수가 많을수록 거래가 활발해 입주 이후 안정적인 가격 형성이 가능하다”며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큰 만큼 경험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프리미엄에 따른 시세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