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 집값은 하락폭 커져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는 커지는 반면 경기 수원시 용인시 일대의 아파트 값은 급등하고 있다. 12·16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과 풍선효과 수혜 지역의 가격 양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6일 발표한 2월 첫째 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 4구는 0.04% 떨어지며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초구는 지난주와 같은 ―0.04%를 기록했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5%로 나타나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강동구는 0.01%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떨어졌다.
그동안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상승세가 확대됐다.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구)으로 불리는 지역이 대표적이다. 도봉구는 1주일 새 0.03%→0.06%로 상승폭이 2배가 됐고, 노원구는 0.05→0.07%로, 강북구 역시 0.06%→0.07%로 오름세가 커졌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