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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대변인에 강민석… 중앙일보 노조 “현직서 직행 유감”

입력 | 2020-02-07 03:00:00

춘추관장에 한정우 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 전 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54), 춘추관장에 한정우 부대변인(49)을 각각 내정했다.

강 내정자는 서울 경성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에서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를 출입했던 강 내정자는 지난주 중앙일보에 사표를 냈다.

이날 인선에 따라 청와대 대변인은 김의겸, 고민정 전 대변인에 이어 다시 언론인 출신이 맡게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로 직행한 사례는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 성남고,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한 내정자는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 핵심 조직인 ‘광흥창팀’ 출신이다. 대선 캠프에서 공보 업무를 맡았던 한 내정자는 정권 출범 뒤 국민소통수석실에서 근무해 왔다.

한편 중앙일보, JTBC 노동조합은 이날 강 신임 대변인 내정에 대해 “이번 인사는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라는 나쁜 기록을 이어갔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