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18일만에 퇴원하며 감사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국내 첫 번째 확진 환자인 30대 중국인 여성이 격리치료 18일 만에 퇴원하면서 한국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남겼다.
6일 인천시의료원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A 씨(35·여)는 전날 인천시의료원 의료진에게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A 씨는 자필 편지에서 “중국에는 ‘고쳐주는 사람에게는 어진 마음이 있다’는 뜻의 ‘의자인심(醫者仁心)’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에게 당신들은 그 이상”이라며 애틋한 심정을 표현했다. 그는 “당신 모두는 나에게 영웅이고 이 경험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 당신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여생을 남을 돕는 데 힘을 쏟겠다”며 “당신들의 선진화된 의료 기술과 전문적인 태도가 없었더라면 나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