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피겨선수권 男싱글 쇼트… 무결점 연기로 111.82 세계新 2년전 자신이 세운 최고점 경신, 2위 中선수와는 무려 15.99점차 차준환, 3위에 4.34점 뒤진 6위 9일 11년만의 국내선수 메달 도전
‘피겨 황제’ 하뉴 유즈루(일본)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땄던 하뉴는 무결점 연기로 111.82점을 기록하며 2018년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점(110.53점)을 뛰어넘는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하뉴가 연기를 마친 뒤 링크는 관중들이 던진 곰돌이 푸 인형으로 가득 찼다.(작은 사진). 뉴시스·뉴스1
‘피겨 황제’ 하뉴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0 ISU 4대륙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63.42점, 예술점수 48.40점으로 111.82점을 기록했다. 2018년 8월 ISU 그랑프리 로스텔레콤컵에서 자신이 세웠던 110.53점을 갈아치운 세계신기록이다.
하뉴는 유독 4대륙선수권 대회 정상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2011년, 2013년은 물론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강릉에서 열린 2017년 대회까지 준우승만 3차례 했다.
차준환
차준환은 2009년 김연아(30)의 금메달 이후 11년 만에 국내 선수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싱글의 유영(16)도 6일 쇼트프로그램에서 73.55점으로 3위를 하며 메달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 프리스케이팅은 8일, 남자는 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앞서 열린 아이스댄스에서는 민유라(25)-대니얼 이턴(28·미국) 조가 총점 163.26점으로 전체 16개 팀 중 8위를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