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지난달 버크셔 본사가 있는 미 중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식사를 했다. 업계 동료 4명을 대동한 쑨 CEO는 버핏 회장에게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1개(약 1140만 원)와 193만830트론(약 5000만 원)을 선물했다. 그는 버핏 회장이 태어난 1930년 8월 30일에 맞춰 트론 개수를 골랐다. 두 사람은 원래 지난해 만날 계획이었으나 쑨 CEO의 건강 문제로 미뤄졌다. 경매 낙찰금은 노숙인 자선단체 ‘글라이드’에 기부됐다.
쑨 CEO는 “버핏 회장의 혜안을 직접 듣게 돼 영광”이라며 “현명한 조언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