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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 3차 전세기 검토… 中국적 가족도 데려올듯

입력 | 2020-02-08 03:00:00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남아 있는 한국인 약 200명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 파견을 검토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7일 “우한에 남아 있는 교민 등을 데려오기 위한 추가 전세기 투입과 관련해 (교민 등을 상대로) 관련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며 “최종 투입과 관련해선 중국 당국과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31일 두 차례 전세기를 투입해 한국인 701명을 데려왔다. 정부는 3차 전세기엔 한국 교민의 중국인 가족(배우자, 자녀 등)도 동승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정부는 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관계 장관들이 참여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전세기 추가 투입과 방역 강화 등 신종 코로나 대응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7일 보건의약 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잠복기를 감안하면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9일) 정부 차원의 중간 점검(중수본 회의)에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중대한 결정이 필요하다면 그런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재 record@donga.com·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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