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었던 서울도심 호텔-마트도 휴점… 외국인 관광객 주요코스 방역 비상 제조업 이어 관광 타격 장기화 우려 우한교민 1명 확진… 국내 24명으로
7일 23번 환자의 동선이 공개되자 롯데백화점과 프레지던트호텔, 이마트 마포공덕점은 곧바로 휴점했다. 그가 단 64분 들렀던 롯데백화점은 9일까지 사흘간 문을 닫는다. 영업시간 기준으로는 26시간 30분 동안 장사를 못한다. 프레지던트호텔은 열흘간 신규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마트는 이르면 10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9일까지 문 닫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환자인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이 7일부터 휴무에 들어갔다. 고객들이 방화문 사이로 백화점을 빠져나가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3번 환자가 거쳐 간 곳은 공교롭게도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오면 반드시 찾는 쇼핑 코스다. 주변에는 남대문, 덕수궁, 서울시청 광장 등 관광명소도 많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코스가 신종 코로나 확산 코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수출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는 내수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신종 코로나는 수출과 내수 모두에 복합적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많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교민이다. 국내 환자 수는 24명으로 늘었다.
이미지 image@donga.com / 세종=최혜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