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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번 환자 참석 ‘싱가포르 미팅’에 中후베이성 출신 있었다

입력 | 2020-02-08 14:40:00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19번째 환자가 다녀온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오후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보건당국과 공조하에 17번째와 19번째 환자가 참석했던 싱가포르 미팅 당시에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들을 포함한 중국인의 참석자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7·19번째 환자 모두 싱가포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던 한 민간회사의 비즈니스 미팅과 연관돼 있다고 방역대책본부는 밝혔다.

이 미팅에는 후베이성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인 등 총 109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94명으로 모두 출국한 상태다.

미팅에 참석했던 싱가포르 거주자 15명 중에서는 4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1명이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19번째 환자의 접촉자 수는 종전 54명에서 65명으로 11명 늘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중국 춘절 휴가 연장조치가 9일부로 종료되고 10일부터는 귀환 행렬이 예정돼 있어 중국 내에 지역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1~2주간은 후베이성 이외에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에 주목하며 방역조치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