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2020.2.7/뉴스1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주 4·15총선 대비 회의와 전국 지방검찰청 순차 격려방문에 나선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가 일단락된 가운데 총선 관리 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수사 일정 등으로 미뤄져온 권역별 검찰청 방문 등 통상적 업무도 소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를 연다. 총선 전후 선거사범 수사 방식과 사법처리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대검 인권부장이던 문홍성 창원지검장, 공판송무부장이던 노정연 전주지검장도 대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오는 13일부터는 지방 검찰청 격려방문도 시작한다. 지난해 7월 총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첫 방문지는 부산고검·지검이다. 윤 총장은 13일 오후 2시 이곳을 찾아 양부남 부산고검장과 권순범 부산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 검사장급 이상 간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 중 한 차장검사는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역임하다 지난달 부산고검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이에 윤 총장이 격려방문을 통해 한 차장검사 등 지방으로 발령난 참모진을 자연스럽게 위로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총장은 이후 각 권역별 고검도 순차 방문할 계획이다.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