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원 화면 갈무리
러시아 방송이 중국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군부와 제약회사가 일부러 퍼트린 것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고 영국의 BBC가 9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주요방송인 ‘채널원’은 지난 8일 저녁뉴스 프로그램인 ‘부렘야’에서 미국 군부가 문제의 바이러스를 제조해 퍼트리고, 제약회사가 이로 인해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시나리오의 배후에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있으며, 미 정보기관은 이를 실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군부와 제약회사를 돕고 있다.
채널원은 또 미국 군부의 비밀 생화학 무기팀이 바이러스를 만들고, 이 바이러스를 미국의 스포츠팀 등을 이용해 중국에 퍼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의 창궐로 중국 경제가 마비되면 미국은 반사익을 얻을 수밖에 없다. 실제 중국 공장은 모두 가동이 중단돼 중국은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이뿐 아니라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는 치료제를 개발해 중국에 판매함으로써 일확천금을 모을 수 있다고 채널원은 주장했다.
BBC는 러시아 채널원이 이같은 음모론을 시리즈로 보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