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총 25명으로 집계됐다. 접촉자는 1698명이며 이 가운데 1163명이 격리조치 중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확진환자는 오후 1시) 현재 2340명의 의심(의사)환자 신고가 있었으며, 추가 확진 환자 1명을 포함해 2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25번째 환자(73세, 한국인 여성)는 지난 6일께 시작된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으로 선별 진료소에 내원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한 상태다.
아들 부부 중 며느리가 지난 4일부터 잔기침 증상이 있다고 해 우선 격리 조치 후 검체를 채취하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퇴원 환자도 1명이 늘었다. 4번째 환자(55세 남자, 한국인)는 증상이 호전돼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완치 판정 후 이날 오전 퇴원했다.
이날 퇴원한 4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지난달 20일 귀국했으며, 같은 달 27일 확진된 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아왔다.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25명 가운데 퇴원 환자는 지난 5일 2번째 환자, 6일 1번째 환자, 9일 4번째 환자 등 3명이 됐다.
아울러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698명(1163명 격리)으로 집계돼, 전날 같은 시간(1420명·1090명 격리)보다 278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12번 환자 같은 경우에는 동선이 꽤 길었던 환자”였다며 “접촉자를 재분류했을 때 격리자로 분리하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서 지자체에서 조금 더 추가로 격리자로 분류한 사람들이 반영된 숫자”라고 설명했다.
태국에 다녀왔던 16번째 환자(42세, 한국인 여성)의 접촉자도 전날 362명에서 417명으로 증가했다. 격리조치 역시 353명에서 408명으로 늘었다.
곽 팀장은 16번째 환자에 대해서는 “초기에 조사한 입원 환자나 외래 환자를 개별적으로 조사를 했을 때 같이 동행했던 동반자나 또는 병원에 있을 때 내원객 또는 병문안 왔던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더 찾아내고 있기 때문에 인원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각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차단해서 격리자로 추가하시는 부분들이 있어 숫자가 늘었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2340명 의심환자 가운데 1355명이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960명은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 본부장은 “민간의료기관에서 받는 검사도 몇십 건 빼고는 대부분 음성으로 결과는 받았다”며 “그 결과가 보건소에서 환자별로 결과가 입력이 돼야 통계가 정리가 돼서 그 갭(차이)이 조금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