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시 사업에 1014억원 투자… 챗봇 활용 공공서비스 예약 추진
서울시가 올해 정보화사업 예산의 약 30%를 공공 와이파이 설치, 인공지능(AI) 활용 하수관로 탐지 시스템 적용 등에 배정해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정보화사업 예산 총 3626억 원 가운데 스마트도시 관련 사업에 1014억 원(28%)이 투자된다. 스마트도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주목받고 있다.
시는 시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 4475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모바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교통,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 활용할 수 있는 IoT 전용 네트워크도 조성한다.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를 결합해 공동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AI를 활용해 하수관로의 결함을 탐지하는 시스템, 챗봇(채팅 로봇) 시스템을 활용한 공공 서비스 예약 시스템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시는 민간기업에 공정한 사업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2020 서울시 정보화사업 발주 정보’ 홈페이지(info.seoul.go.kr)를 열었다. 홈페이지에는 올해 추진하는 1158개 정보화사업 목록과 상세 정보가 등록돼 있고 참여 기업들의 홍보를 위한 게시판도 운영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