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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한국사능력시험 결시율 32%

입력 | 2020-02-10 03:00:00

5만명 결시… 직전시험보다 13%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서 8일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응시율은 68%로, 직전 시험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제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는 17만5226명이 접수했지만 실제 응시자는 11만9329명에 그쳤다. 결시자 중 4만9555명은 미리 접수를 취소했고, 6342명은 이런 절차 없이 시험장에 오지 않았다. 이는 시험 주관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가 6일 ‘취업 등 긴급한 사유가 아니면 응시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험 전날인 7일까지 접수를 취소한 이들은 응시료를 환불받았다. 지난해 10월 실시된 제45회 시험의 응시율은 81%였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날 모든 응시생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고, 미착용시 시험장에 입장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시험장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 고열을 보이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벌였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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