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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추격비행… 우리카드 11연승 막았다

입력 | 2020-02-10 03:00:00

33점 비예나 등 4명 고른 득점… 1경기 더 했지만 승점 56 같게 돼
인삼공사, 5연승 GS칼텍스 울려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가 2020년 들어 첫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최근 10경기에서 전승을 기록 중이던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2위 대한항공에 1-3(31-33, 25-21, 19-25, 19-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우리카드가 패배를 경험한 건 지난해 12월 14일 안방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0-3으로 패한 뒤 57일 만에 처음이다. 거꾸로 대한항공은 6연승을 이어가면서 우리카드와 똑같이 승점 56을 기록하게 됐다.

우리카드(20승 8패)가 대한항공(20승 9패)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여전히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이날 패배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비예나(사진)가 양 팀 최다인 33점(공격 성공률 57.1%)을 올렸고 정지석이 20점, 김규민이 12점, 곽승석이 10점을 보태면서 대한항공 선수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에서는 펠리페가 27점, 황경민이 12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 지원이 부족했다. 우리카드로서는 특히 공격 성공률 33.3%에 그친 나경복(9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한편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5연승 중이던 서울 팀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에 2-3(17-25, 32-30, 25-21, 23-25, 13-15)으로 재역전패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