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대회 1500m 노아름은 은메달… 남녀 1000m 박지원-김지유 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2·성남시청·사진)이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32초3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노아름(29·전북도청)은 은메달을 따냈다. 월드컵에 앞서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전관왕(금 5개)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절정의 아웃코스 추월 능력을 과시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여자 1000m에서는 김지유(21·성남시청)가 1분54초9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박지원(24·성남시청)이 10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박지원은 결선에서 1분24초99로 헝가리의 류 사오린 샨도르(1분25초34)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남자 에이스 황대헌(21·한국체대)은 1000m 준준결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레이스 도중 추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돼 실격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