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전 24점-21개로 승리 수훈 KT, 3연승 달리며 단독 5위로… DB는 오리온 꺾고 단독선두 지켜
허훈은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안방경기에서 37분 40초 동안 24득점, 21어시스트를 기록해 91-89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을 달린 KT는 21승 20패로 단독 5위가 됐다.
허훈의 21어시스트는 시즌 최다 기록이며 역대로는 김승현(23개)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허훈은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 그동안 부진해서 아버지(허재 전 농구 대표팀 감독)에게 연락을 드리지 못했는데 오늘은 전화드려 자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1위 팀(평균 42.3개)인 DB는 이날도 리바운드에서 오리온에 38-24로 앞섰다. DB는 72-71로 쫓기던 4쿼터에서 오누아쿠가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해 2차 공격 기회를 만들어 주면서 득점을 몰아쳤다. 오누아쿠는 4쿼터에서만 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삼성과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종료 5초 전 안영준의 역전 골밑 득점으로 93-92로 승리하며 2위(25승 15패)를 유지했다.
9위 LG는 KCC에 69-68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불씨를 살려냈다. LG는 3쿼터 한때 21점 차까지 뒤졌지만 양우섭과 유병훈의 3점슛 등으로 43-53, 10점 차로 쫓아간 뒤 4쿼터 서민수의 연속 7득점과 정희재의 3점포 등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경기 막판 양우섭과 유병훈의 돌파로 67-63으로 점수를 벌린 뒤 KCC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