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7/뉴스1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고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임하다”고 격분했다.
이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직접 언급했다. 귀를 의심하게 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배후에 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 검찰의 공소장으로 드러났다며 ‘탄핵 사유’라고 공세를 펼쳤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몸통으로 확인되면 우리 자유한국당은 곧바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는 선거유세장 같은 극렬한 정쟁의 언어를 멈추고 당장 정쟁 중단과 국회 가동부터 선언해야 한다”며 “정치지도자로서 방역 성공을 위한 국회 총력전을 진두지휘하시길 바란다”고 황 대표를 겨냥했다.
2월 임시국회 개의도 거듭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국회가 먼저고 (보수)통합과 가짜정당은 당연히 한참 나중이어야 한다”며 “한국당에 요구한다. 지체없이 2월 임시국회를 열고 총력대응에 나서자”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선거에 한눈 파느라 진영통합에만 매달리고 있고 위성정당과 가짜정당 창당에만 혈안이 된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