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1주일만 받기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10일 신규 출시 단말기의 예약 가입 절차 개선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다음 달 6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출시를 앞두고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때마다 펼쳐지는 과잉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신사협정을 맺은 것이다.
통신 3사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사전예약 기간을 출시 전 1주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20 사전예약 일정도 이달 20∼26일 7일간만 진행된다. 또 사전예고 기간 예고한 공시지원금은 공식 출시일 전까지 변경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을 임의로 조절하면서 고객을 유치하는 행위를 근절하기로 한 것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매년 고급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기습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상향하면서 과당 경쟁을 펼친 것이 결국 이동통신사에 독이 됐는데, 이번 조치로 고객과 통신사가 상생을 모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