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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中, 이 와중에 조류독감까지 발생

입력 | 2020-02-11 03:00:00

후난성 이어 쓰촨성서도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잇따라 발생했다.

9일 중국 농업농촌부는 쓰촨성 남서부의 난충시 시충현의 농장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가금류 2497마리 중 1840마리(약 70%)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2261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했으며 농가를 통제하고 있다.

H5N6형 인플루엔자는 인간에게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2020년 1월 사람이 H5N6형에 감염된 사례 24건을 WHO에 보고했다. 이 중에는 사망자 7명이 포함돼 있다. 다만 사람 대 사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1일 후난성에서도 H5N1형 AI가 발생해 가금류 1만7828마리를 살처분했다. 홍콩에서는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다녀온 일곱 살 소년이 H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