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성화 사업 6년 성과… 지난해 11만6000마리로 감소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는 2013년 25만 마리에서 2015년 20만 마리, 2017년 13만9000마리, 지난해 11만6000마리로 6년간 53.6% 줄었다. 시는 2008년부터 25개 자치구와 함께 연간 5000∼9000마리에 대한 중성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중성화 사업은 덫을 놓아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중성화 수술을 한다. 이후 수술 표시(사진)로 왼쪽 귀 끝을 1cm가량 잘라 표시하고 풀어준다.
올해 서울시는 8억1000만 원을 들여 1만1000마리의 길고양이에 대한 중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길고양이 중성화를 원하면 다산콜센터(120), 구청 일자리경제과, 지역경제과 등 동물 관련 부서에 연락하면 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새끼 길고양이를 입양해 키우는 가정이 느는 것도 전체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