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선거개입 의혹 규명” 시국선언… 前 대법관-헌법재판관 등 참여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법무부 장관 출신을 포함한 400여 명의 변호사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법치 파괴 폭거가 임계점을 넘어 계속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것이 확인될 경우 이는 대통령이 선거에서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시국선언문에는 이용우 배기원 전 대법관, 권성 전 헌법재판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한상대 전 검찰총장, 천기흥 하창우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모두 476명(한변 소속이 아닌 변호사도 포함)의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10일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을 국회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