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5 총선에서 ‘고향 선거구(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고수하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져 모종의 결심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홍 전 대표가 이날 오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밀양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의령군 노인회, 새마을회, 문화원을 방문했고 오후에는 의령 지역 사찰인 일붕사와 정곡면에 소재한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9일 경남 밀양에서 홍 전 대표를 만나 ’험지 출마‘를 직접 요청했고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 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전 최고위원과 함께 11일까지 최종 결단을 언론을 통해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들이 ‘험지’ 출마 권유를 거부할 경우 컷오프(공천배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령=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