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여자부 최초로 5500득점(5501점)을 달성한 센터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22, 25-17, 25-20)으로 이겼다.
최근 5연승과 함께 18승4패(승점 48)가 된 현대건설은 2위 GS칼텍스(승점 43·14승8패)와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4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5위(7승15패·승점 21)에 머물렀다.
양효진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가던 3세트 22-19에서 중앙 오픈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남녀 통틀어서는 박철우(삼성화재)가 V리그에서 가장 먼저 5500점(현 5584점)을 넘어선 바 있다.
헤일리(20점), 황민경(10점) 등도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반면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혼자 16점을 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기세를 올린 현대건설은 22-22에서 헤일리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한 뒤 양효진의 오픈과 고예림의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 일방적인 경기가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서브득점과 황민경의 공격을 묶어 12-5까지 점수를 벌렸고, 25-17로 2번째 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시종일관 도로공사를 몰아친 현대건설은 24-20 매치포인트에서 양효진의 밀어넣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뉴스1)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