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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축구명장들 노하우 알려줄게요”

입력 | 2020-02-12 03:00:00

[스포츠&비즈]
서울대 스포츠과학硏 최고위과정… 축구리더십 주제로 강연
박세리 엄홍길 박찬호도 예정




축구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영표 대표는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의 ‘2020년 스포츠리더십 최고위과정’에서 자신이 만난 지도자들의 리더십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동아일보DB

“제가 경험한 축구 지도자가 전 세계적으로 200명 정도 됩니다. 그중 제 마음을 사로잡은 지도자가 어떻게 선수들을 조련해 좋은 성적을 내는지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축구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영표 삭스업(Socks Up) 대표(43)는 강사로 나서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월 19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의 ‘2020년 스포츠리더십 최고위과정’에서 축구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양말, 발크림 등 풋웨어(footwear)를 만드는 스타트업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한 이 대표는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밴쿠버(캐나다에 있지만 리그는 미국 MLS) 등에서 선수로 활동하며 다양한 지도자들을 경험했다. 한국인 70명, 외국인은 130명 정도다. 감독 한 명이 코치 3∼7명을 데리고 다니기 때문에 숫자가 제법 많다. 그는 “유럽, 미국, 남미, 아프리카 출신 지도자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그들의 장단점을 내가 느낀 대로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험한 지도자 중 최고는 거스 히딩크 감독(74)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대표팀 사령탑으로,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에인트호번에서 지도를 받았다. 그는 앞으로 수업에서 “명장들이 축구라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선수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지도하고 전술을 활용하는지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는 박세리, 엄홍길, 박찬호 등 스포츠 스타들이 강의할 예정이다. 수강생 모집은 29일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나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확인할 수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