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한 ‘탁구’ 전문 체육관이 부산에 들어섰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서 부산탁구체육관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탁구협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음 달 22∼29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곁들여졌다.
이 체육관은 엘리트 선수 전용 훈련장으로 활용하면서 일반 시민도 탁구를 즐길 수 있어 생활탁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사업비 49억60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한 탁구체육관은 지상 2층, 연면적 1662m² 규모다. 1층에는 일반 이용객을 위한 탁구대 10대가, 2층에는 전문 탁구 선수 훈련을 위한 탁구대 15대를 비롯해 전용 바닥 매트 및 수납형 의자, 벽면 충돌방지시설, 탈의 및 샤워실 등을 설치했다. 운영은 다이나믹 부산탁구(대표 하경영)가 2025년 1월까지 5년간 위탁해 맡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1980년대 이후로 침체한 부산 탁구계의 명성을 되찾고, 부산 탁구의 부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