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12개 도시에 6억 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대상 도시는 서울의 자매도시인 베이징(北京)을 비롯해 충칭(重慶) 등 우호도시 8곳, 재중동포가 많이 사는 동북 3성이다. 베이징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관광객 감소 등의 위기를 겪을 때 특사 파견 등 서울시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수급에 문제가 적은 물품을 중심으로 의료용 보호복 등을 순차적으로 보낼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누구든지 어려움에 처할 수 있고,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은 평생 잊지 못한다”며 “중국 국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난관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