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토론토 볼싱어, 휴스턴 고소… “마이너 강등 뒤 ML 진입 못해”
AP통신은 “볼싱어가 휴스턴의 불공정 행위로 피해를 입었다며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해당 구단을 고소한 상태”라고 11일 전했다.
볼싱어는 토론토에 몸담고 있던 2017년 8월 5일 휴스턴 방문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4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볼넷, 3점 홈런, 2루타, 볼넷, 안타, 안타, 볼넷을 허용하면서 총 4점을 내주고 난 뒤에야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인 훔치기 의혹이 불거지자 한 달 동안 조사를 진행한 뒤 휴스턴이 2017년 구단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사인을 훔쳤다고 결론짓고 징계를 내린 상황이다.
볼싱어는 류현진(33·토론토)이 2015년 어깨 부상으로 뛰지 못할 때 LA 다저스에서 대체 선발로 영입한 적이 있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투수다. 2018∼2019년은 일본프로야구 롯데에서 뛰었지만 올해는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상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