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0만명 유튜버 클래씨 “넥타이 뒷쪽 상표 고리에 타이 집어넣지 마세요”
유튜버 클래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호소한 구독자들에게 마스크 2만 개를 기부했다”고 말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본명을 감추고 활동하는 클래씨(33)는 ‘남자의 맵시 내기 노하우’라는 주제로 2017년부터 자신이 출연한 영상을 올리기 시작해 11일 기준 구독자 30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
방송인 유재석의 단골 맞춤정장 업체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의 정장을 입고 나타난 그는 ‘주변에서 빈번히 눈에 띄는 정장 착용 실수’에 대한 질문에 벌떡 일어나 자세를 계속 바꾸며 설명했다.
그는 정장을 맞출 때 거울로 보이는 모양새에만 집중하다가 너무 딱 맞게 맞춰버리는 실수를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몸에 꼭 붙도록 해 신체 윤곽을 드러내는 이탈리아 스타일 정장이라도 허벅지와 겨드랑이 뒤쪽에는 약간 여유를 둬야 자세를 바꿔도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것이다.
“넥타이 넓은 면 뒤쪽에 상표 고리가 있죠? 거기에 타이 뒤쪽을 집어넣지 마세요. 이탈리아 말로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고의적 방만함)가 세련된 맵시 내기의 요령입니다. 기본은 지키되 답답하지 않게 가는 거죠. 금속제 펜을 재킷 앞주머니에 아무렇게나 꽂아 넣는 게 좋은 출발점이 될 겁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