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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아시아계 앤드루 양, 美민주 대선 캠페인 중단”

입력 | 2020-02-12 10:28:00

아이오와 코커스 부진…일부 직원 해고할 상황 놓여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아시아계 민주당 주자로 관심을 모았던 앤드루 양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11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양 후보가 이날 뉴햄프셔 경선 연설을 통해 대선 캠페인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대만계 미국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양 후보는 사업가 출신 인사로, ‘미국을 좀 더 열심히 생각하게(Make America Think Harder)’라는 슬로건을 걸고 경선에 임해왔다.

기존 복지프로그램 통합 및 기업 상대 부가가치세(VAT), 금융거래세 등을 통해 보편적 기본소득제도인 ‘자유배당금제(The Freedom Dividend)’를 실시한다는 공약을 내놨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3일 치러진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불과 1%의 지지를 얻어 대의원을 한 명도 확보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이후 양 후보 캠프는 비용 문제로 직원을 일부 해고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한다.

CNN은 양 후보 대선 캠페인 중단과 관련해 “한 사업가를 무명에서 헌신적인 추종자들의 지지를 받는 민주당 후보로 도약하게 한 경주의 끝”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