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코커스 부진…일부 직원 해고할 상황 놓여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아시아계 민주당 주자로 관심을 모았던 앤드루 양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11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양 후보가 이날 뉴햄프셔 경선 연설을 통해 대선 캠페인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대만계 미국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양 후보는 사업가 출신 인사로, ‘미국을 좀 더 열심히 생각하게(Make America Think Harder)’라는 슬로건을 걸고 경선에 임해왔다.
그러나 그는 지난 3일 치러진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불과 1%의 지지를 얻어 대의원을 한 명도 확보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이후 양 후보 캠프는 비용 문제로 직원을 일부 해고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한다.
CNN은 양 후보 대선 캠페인 중단과 관련해 “한 사업가를 무명에서 헌신적인 추종자들의 지지를 받는 민주당 후보로 도약하게 한 경주의 끝”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