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 도시에서 정부의 3차 전세기를 통해 우한 교민과 중국국적가족이 귀국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임시격리시설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어린이가 창밖을 보고 있다. 2020.2.12/뉴스1 ⓒ News1
“우한 교민을 큰 사랑으로 품어주신 장호원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온 우리 교민이 머물 경기 이천 수용시설 인근에는 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우리 교민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 147명은 3차 전세기를 타고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중 유증상자 등 7명을 제외한 무증상자 140명은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시작했다.
3차 우한 교민 수송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인근 도로에서 한 시민이 우한 교민과 관련된 현수막을 부착하고 있다. 2020.2.11/뉴스1 ⓒ News1
3차 우한 교민 수송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설치된 소독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2020.2.11/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고립돼 있던 우리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 등이 전세기를 통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12일 교민 등이 탑승한 버스가 격리 시설이 위치한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2.12/뉴스1
(서울=뉴스1)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진원지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정부의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우한 교민과 중국국적가족이 탑승한 버스가 임시격리시설로 향하고 있다. 2020.2.12/뉴스1
이천 시민들은 현수막 등을 활용해 수용시설에 도착한 우리 교민을 환영했다.
네이버 사용자 긍정뿜****은 카페 ‘이천맘스토리’에 “엄태준 이천시장이 방역을 철저히 할 것과 교민·경찰·의료진 등이 쓰는 물품을 이천시 안에서 구입해달라고 했다고 한다”며 “교민들은 오셔서 편하게 잘 계시다 가시고, 이천 상인 분들은 위축된 경기로 힘드실 텐데 매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천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어학원에 입소해 생활하시는 중 부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상이 없이 생활하시다가 무사히 퇴원하시길 23만 이천 시민들과 함께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