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홍삼 액기스를 구매한 후 상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서민경제가 위축되자 입자 소비 진작에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남대문시장 점포를 둘러보며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물건을 구입했다. 문 대통령의 시장 방문은 지난 9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 시장을 방문한 뒤 사흘 만이다. 이번 방문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동행했다.
이후 방문한 한 떡집과 꽃집 등에서도 상인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인삼가게에 들러 스틱형 홍삼액 30포가 들어 있는 상품 30박스를 구매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에게 주기 위해 홍삼 액기스를 산다고 설명했다.
해당 점포 상인은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70% 이상은 떨어진 것 같다”며 “남대문 시장이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시장인데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온 것이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곧 상황이 진정될 테니 힘내서 함께 극복하자”고 했다.
또한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그것은 정부가 해야 할 몫이고, 또 지자체가 함께 해야 할 역할”이라며 “국민들은 방역본부가 가르쳐주는 행동수칙이나 행동요령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지나치게 불안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