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27경기 평균 12득점 팀내 2위 朴, 리바운드 가담 등 공수 맹활약 감독 “전준범 복귀로 더 좋아질 것”
하지만 박지훈과 김국찬이 팀의 주역으로 성장하면서 셈법은 달라졌다. 김국찬은 정확도 높은 3점슛으로, 박지훈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KCC에서 12경기 평균 21분 55초였던 김국찬의 출전 시간은 현대모비스 이적 후 28분 15초(27경기)로 늘었다. 평균 득점도 8.1점에서 12.3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12.3점은 팀 내 1위(14.2점) 리온 윌리엄스(34·198cm) 다음으로 높다. 김국찬은 현대모비스 이적 후 경기당 3점슛 2.4개를 성공시키고 있는데, 이대성(2.5개)에 이은 리그 2위 수준이다. KCC 시절 기록을 더하면 2.1개로 6위.
박지훈 역시 출전 시간이 2배 가까이로 늘어 이적 전 7경기 평균 13분 59초에서 27경기 27분 51초가 됐다. 경기당 득점도 KCC 시절 평균 3점에서 모비스 이적 후 6.5점으로 늘었다. 득점 비중은 높지 않지만 활동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빠른 공수 전환에서 강점을 보인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슛이야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다. (박)지훈이는 공수 모두 활동량이 좋아서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7위(18승 22패)로 6위(20승 20패) 전자랜드와 2경기 차인 현대모비스는 휴식기 이후 6강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 감독은 “전준범이 오면서 박지훈이나 김국찬이 좋아질 거라고 본다. 전준범과 출전 시간을 나눠 갖게 되면 체력을 아껴 박지훈은 운동량을 살릴 수 있고 김국찬은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타를 날릴 힘이 생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