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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샌더스… 뉴햄프셔 경선 박빙 승리

입력 | 2020-02-13 03:00:00

美민주 대선후보 선출 두번째 관문
부티지지 2위… 클로버샤 3위 부상




11일(현지 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의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9)이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38)을 1.5%포인트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3일 아이오와 당원대회(코커스)에서는 부티지지 후보가 샌더스 후보를 0.1%포인트 차로 이겨 당분간 두 후보의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NN 등에 따르면 12일 미 동부 시간 오전 8시(한국 시간 12일 오후 10시) 현재 개표가 97% 완료된 가운데 샌더스 후보가 25.9%를 얻어 부티지지 후보(24.4%)를 앞섰다. 이어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60)이 19.8%,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71)이 9.3%를 획득했다.

뉴햄프셔와 맞닿은 버몬트가 지역구인 샌더스 후보는 2016년 뉴햄프셔 경선에서 60.1%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번에는 부티지지 후보의 돌풍이 여전하고 클로버샤 후보까지 선전해 간신히 1위를 지켰다. 아이오와의 아쉬움을 설욕하긴 했지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동력은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햄프셔는 미 50개 주 중 일반인 참여가 가능한 프라이머리가 치러지는 첫 지역이다. 당원만 투표하는 코커스에 비해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잘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맨체스터=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