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은행위서 증언...신종 코로나 '어느 정도 영향" 상정 채무 급속 증대에는 우려 표명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12일(현지시간) 11년째 접어든 사상 최장의 미국 경제확대 국면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거듭 확인했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이어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행한 증언을 통해 미국 경제 정황과 관련 이같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파월 의장은 “낮은 수준의 실업률과 임금 상승, 고용창출 증대 등 현재의 상황이 계속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언명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이미 1000명 넘는 사망자를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와 관련해선 재차 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중 수출을 압박하고 방미 중국 여행자가 감소하는 등 ‘일정한 영향’을 미국에 미칠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런 신종코로나 여파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경제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파월 의장은 부와 소득의 불균형, 다른 선진국 수준을 밑도는 노동 참가율 등 복부의 부문에서도 과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의원이 이유를 묻자 파월 의장은 낮은 수준의 학력이 그 요인 중 하나라고 답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 “우리는 신종코로나의 출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는 중국의 혼란을 야기해 나머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무역 불확실성이 줄어든 시점에 신종코로나라는 새로운 위협이 닥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경제가 이러한 역풍에 “회복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