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전국 청소년학생들의 백두산 답사 행군대가 천고의 밀림을 보무당당히 행진해나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답사 행군대원들은 10일 무포숙영지와 대홍단 혁명전적지를 답사하였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매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 분위기 띄우기에 본격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민군 창설 72주년(1948년 2월 8일) 기념일인 건군절을 조용히 넘긴 상황에서 16일 광명성절 당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광명성절을 나흘 앞둔 12일 1면에 방글라데시 자티야당(Jatiya Party-Zafar)의 모스타파 자말 하이더 위원장이 지난 9일 발표한 광명성절 축하 담화를 싣고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그러면서 “김정은 각하의 영도따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정면돌파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라고 확신하면서 그들의 투쟁에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2면과 5면에서도 다수의 기사들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과거 행적을 찬양했다.
신문은 ‘인민의 행복을 꽃피우시는 길에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김 국방위원장이 빙상관(경기장) 건설사업 현지지도에서 “인민들이 이용할 집인데 인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고서야 되겠는가”라며 인민들의 의견 반영을 지시한 일화 등을 소개하며 애민(愛民)지도자 면모를 부각했다.
‘보충해주신 사업계획’이라는 기사도 1977년 1월 당시 중요 경제 사업이었던 제강소 사업계획을 보고받은 뒤 “제강소병원을 꼭 찾아가보아야 하겠다. 온 제강소가 들끓고있는 때 병원침대에 누워있는 환자들의 마음이 어떻겠는가”고 말한 일화를 들어 김 국방위원장의 “인간사랑”을 강조했다.
이어 “태양의 위업은 오직 태양만이 빛내여나갈수 있다”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 계시여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혁명역사는 끝없이 흐르고있다”고 ‘백두혈통’을 강조했다.
광명성절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과 함께 북한의 ‘민족 최대의 명절’로, 북한은 매년 2월 16일을 전후해 대대적인 경축행사로 김 위원장을 추모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광명성절’ 기념 중앙보고 대회 외에도 경축 백두산상 국제피겨축전 개막식, 광명성절 축하 성·중앙기관 예술소조 종합공연, 은하수 광명성절 음악회, 광명성절 경축 중앙미술전시회 개막식, 광명성절 경축 영화상영순간 개막식, 광명성절 경축 중앙사진전람회 개막식, 백두산밀영결의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육대회 등이 열렸다.
다만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를 의미)이 아닌 데다 북미 2차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이 임박한 시점어어서 김 위원장의 참석 없이 비교적 차분하게 행사가 치러졌다.
김 위원장은 2013년 집권 이후 매년 광명성절에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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