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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美 재무장관 “가상화폐 규제 방안 곧 발표”

입력 | 2020-02-13 10:55:00

"스위스 비밀 금고 역할 안 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돈세탁과 다른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가상화폐 규제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므누신 장관이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요구 사항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는 기술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고 싶다. 다른 한편으로는, 가상화폐가 오래된 스위스 비밀 금고의 역할을 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규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가상화폐의 투명성을 높여 법 집행기관이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들여다보고, 가상화폐가 돈 세탁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가상화폐 리브라 출시 계획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나는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돈이 아니며 가치 변동성이 크고 허상에 기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